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최소 200명~300명 가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이들은 5명이며, 이들과 밀접한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사람은 4명이다(표). 사례번호로 보면, ‘40대 부부’로 알려진 최초 확진자 1·2번은 나이지리아 여행 후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5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4번은 1·2번의 지인으로, 29일 이들로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4번의 가족인 3·5·6·7번에 대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8·9번은 지인 관계로 23일 입국해 24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진됐다. 1번~9번 가운데 1·2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미접종자다.
방대본은 이들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이 확인된 5명 중의 3명은 전담병원에 입원 중이며, 2명은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아 오늘 오후에 이송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이들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전염을 시켰느냐다. 1·2번과 같은 항공기를 탄 탑승객은 밀접접촉자 4명을 포함한 45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의 델타 변이 확진자가 발견됐다. 또 1·2번을 통한 지역사회 가족과 지인 10명이 접촉, 2명이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1·2번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자택 이동 시 방역택시를 탔다고 진술했지만 이는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공항에서부터의 이동 누락은 4번 확진 이후 재조사 시 확인이 됐다”며 “사실관계 확인 이후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지자체에서 고발조치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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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4·5·6번은 지역사회에서 39명과 접촉했고, 접촉자들에 대한 PCR검사가 진행 중이다. 7번은 40명과 접촉, 이들에 대한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아울러 8·9번은 동일 항공기에서 11명의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탑승객 141명과 접촉했다. 이 가운데 2명이 델타 변이에 확진됐다. 8·9번과 접촉한 가족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