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머티리얼즈 합병법인 내달 1일 출범

첨단소재 1위 기업 도약…2025년까지 배터리 소재 등에 5조1천억원 투입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이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 지난 8월 합병 추진 발표 후 약 4개월 만이다. 합병법인의 이름은 SK㈜를 사용하며 신주는 다음 달 27일 상장 예정이다. 기존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은 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으로 나뉜다.

SK㈜는 2025년까지 ▲배터리 소재 ▲전력/화합물반도체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등 첨단소재 4가지 영역에 대해 총 5조1천억원을 투자한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과 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에도 지속해서 투자한다. 또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도 SK㈜는 양극재 선도 기술 기업인 중국의 베이징 이스프링(Beijing Easpring Material Technology)과 합작법인 설립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서린사옥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의 그룹14(Group 14 Technologies)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시작했다. 

또한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등과 같은 고기능 음극용 부재료 영역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5G 통신, 자율주행 등의 핵심소재인 질화갈륨(GaN) SiC 반도체, VCSEL 등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한편, 웨이퍼부터 칩에 이르는 전기차용 반도체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반도체 소재 영역에서도 증설 및 신규 사업 확장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영역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하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라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