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SK㈜에 흡수합병…특수가스 분할

임시 주총서 의결…12월 1일 절차 마무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는 29일 경북 영주시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및 SK㈜ 합병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출석 주식 수 기준으로 분할 안건에 83.8%가 찬성했다. 합병 안건은 77.7% 찬성률로 통과됐다.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만든다. SK머티리얼즈 특수가스 사업 부문은 삼불화질소(NF3)·육불화텅스텐(WF6)·모노실란(SiH4) 등을 주력 제품으로 가졌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 29일 경북 영주시 SK머티리얼즈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SK머티리얼즈)

존속 지주사업 부문은 SK그룹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와 합병한다. 합병 절차는 오는 12월 1일 마무리된다. SK㈜는 신주를 발행해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한다. 다음 달 29일부터 12월 24일까지 SK머티리얼즈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 보통주 1.58주가 교부된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같은 첨단 소재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자 합병한다고 설명했다. SK㈜의 투자 역량과 재원 조달 능력에 SK머티리얼즈 소재 기술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SK머티리얼즈 지주사업 부문은 합병회사 안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된다. 소재 사업을 키우고 관련 자회사를 관리한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는 사장은 “물적분할과 합병은 첨단 소재 선도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