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으뜸기업’ 20개 더 뽑는다

2024년까지 100개 육성

디지털경제입력 :2021/09/26 11:00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소부장 으뜸기업 20곳을 추가 선정한다.

산업부는 27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소부장 으뜸기업’ 2차 선정 계획을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소재·부품·장비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을 뽑아 세계적인 회사로 키우는 제도다. 지난해 4월 개정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올해 1월 처음으로 21가지 기술 22개 기업을 선정했다. 올해 20개사를 더 뽑는다.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경호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앞줄 왼쪽 네 번째)과 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100대 핵심전략기술에 특화된 회사를 선정한다. 핵심전략기술 확인서를 가진 기업이나 다음 달 7일까지 핵심전략기술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으뜸기업으로 신청할 수 있다.

100대 핵심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기계금속·기초화학 6대 주력산업 분야 핵심 기술 100가지다. 기술 난이도가 높아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서면 ▲현장 ▲심층 ▲종합 4단계로 후보를 평가할 예정이다. 재무지표·성장전략·기술개발역량 등을 서면으로 정량 평가한다. 현장심사에서는 경영진이 으뜸기업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가 있는지, 해외에 진출하고 기술을 개발할 인력과 장비가 있는지 확인한다. 경영진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 경영도 물어볼 참이다. 3단계 심층 평가에서는 기술 혁신 역량, 사업화·투자 역량, 해외 진출 역량 등 잠재력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이전 단계 평가 결과와 핵심전략기술의 정책성·시급성·파급성 등을 평가한다. 지난 1월 핵심전략기술 21가지를 뺀 79가지 핵심전략기술을 가진 기업에 가점을 준다.

평가를 통과한 기업에 대해 관계부처 의견을 듣고 산업부 장관이 으뜸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으뜸기업으로 뽑히면 연구개발비를 1년에 최대 50억원 받는다. 기술을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소부장 전용 펀드를 심사할 때 금리 우대, 가점 부여,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얻는다. 신뢰성·양산성능 평가, 전문기술인력 양성, 대학 소부장자문단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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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소부장 수급대응센터에서 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기간 단축, 특별연장근로, 신속통관 등을 지원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핵심기술을 가진 소부장 기업이 국가 주력산업의 경쟁력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좌우한다”며 “2024년까지 총 100개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뽑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