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부 고발자인 프란시스 하우겐이 또 다시 미국 의회 청문회 무대에 오른다. 이번엔 통신품위법 230조 개정을 위한 청문회다.
프란시스 하우겐이 오는 12월 1일(이하 현지시간) 하원 에너지 및 통상소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엔가젯이 29일 보도했다.
이번 청문회는 통신품위법 230조 개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신품위법 230조는 페이스북, 구글 같은 플랫폼 사업자를 발행자가 아니라 중개사업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 덕분에 플랫폼 사업자들은 제3자가 올린 콘텐츠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면제 받았다.
관련기사
- 美, 추천 알고리즘 거부권 보장하는 법 만든다2021.11.10
- 페이스북 내부고발자 "저커버그 물러나야"2021.11.02
- 내우외환 페이스북, '메타'로 새로운 도약 노린다2021.10.29
- 내부고발자 "페북, 인도서 허위정보·폭력 콘텐츠 알고도 대처 미흡"2021.10.25
하우겐은 지난 10월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 알고리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반응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한 콘텐츠를 우선 추천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허위정보가 더 많이 노출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페이스북 내부에서 이뤄지는 선택은 어린이, 공공 안전, 프라이버시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도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