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저커버그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내부고발자가 주장했다.
프랜시스 하우겐 전 페이스북 프로덕트매니저는 1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가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우겐은 수만 페이지 분량의 내부 문서를 유출하며 페이스북 문제를 폭로하고 있다.
하우겐은 "주주가 CEO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에 기꺼이 초점을 맞춘 누군가와 함께라면 페이스북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우겐은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의 변화 능력을 아끼고 믿기 때문에 문서 유출을 결정했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저커버그가 CEO로 남는다면 회사가 바뀔 것 같지 않다"며 "저커버그가 세상에는 그가 할 수 있는 많은 좋은 일들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우겐은 "실수했다고 해서 저커버그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수라는 것을 알고도 나쁜 실수를 계속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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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커버그가 보유한 의결권 주식이 과반수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저커버그가 의결권 과반수를 부여받고 이사회로부터 강제 퇴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페이스북의 차등의결권 구조 덕분에 지배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