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온, '스타트업 보안 서비스' 유료 고객 확보

핀테크 기업 크로스이엔에프와 계약

컴퓨팅입력 :2021/11/30 10:43

국내 보안 기업 시큐리온이 모바일 백신 '온백신'의 스타트업 패키지 서비스 유료 전환 고객을 처음으로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큐리온의 스타트업 패키지는 온백신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비스 도입 및 안정화 이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스타트업 기업이 보안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고객에게 안전한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안 솔루션을 필수로 적용해야 하는 금융 스타트업에서 주로 관심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유료 고객으로 전환한 크로스이엔에프는 해외 송금 서비스가 주력인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252만명 수준인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주요 고객으로, 출시 3년 만에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송금 수수료와 소요 시간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단순 송금 서비스를 넘어, 외국인을 위한 행정 법률 서비스와 쇼핑몰 등을 운영하며, 외국인을 위한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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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백신은 머신러닝 기반의 모바일·사물인터넷(IoT) 백신 솔루션으로, 고객사 앱이 작동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악성코드를 탐지한다. 미국 악성코드 전문 탐지 업체 옵스왓의 멀티 안티바이러스 스캔 서비스, 국내 모바일 보안 앱 등 국내외 공공·민간 보안 서비스에도 엔진을 공급 중이다.

이성권 시큐리온 대표는 “스타트업 패키지는 당장의 수익보다 시큐리온과 스타트업, 그리고 개별 소비자까지 모두가 유리할 수 있는 상생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연중 상시 운영된다”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고객들에게도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