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금손 "애플, 2025년 애플카 출시 힘들 것"

캐시 우드, CNBC와 인터뷰…"기회 왔을 때 테슬라 인수했어야"

홈&모바일입력 :2021/11/25 11:03    수정: 2021/11/25 11:12

'월가의 황금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했다면 무인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25년 애플카 출시 루머에 대해선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4일(현지시간) 캐시 우드 CEO와의 인터뷰 내용을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 (사진=아크인베스트)

그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수 년간 애플을 주의 깊게 관찰해 왔다. 자율차는 궁극적으로 모바일 기기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테슬라 초기 주주로 이름난 캐시 우드는 ”이 곳은 애플의 시장이어야 했다. 애플은 실제로 기회가 주어졌을 때 테슬라를 인수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부사장이 최근 애플을 떠나 포드로 이직하는 등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핵심 인원들의 이탈을 언급하며 2025년 애플카 출시 가능성을 어둡게 봤다.

사진=인더스트리 리더스

그는 ”이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모든 경영진 교체에도 애플이 그렇게 빨리 애플카를 개발한다면 놀랄 것이다”라며,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애플이 2025년까지 전기차를 출시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근 애플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블룸버그 통신이 애플이 자율차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자 급격히 올라 시가총액 2조6천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론 머스크는 작년 12월 트위터를 통해 "팀쿡 애플 CEO에 테슬라 인수 제안을 한 적이 있었다"며, "모델3 개발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 팀쿡과 접촉해 테슬라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그는 회동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일론 머스크가 애플에 제안한 금액은 현재 시가 총액의 10% 수준인 627억 달러(약 75조원)라고 알려졌다.

캐시우드는 이번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