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 테슬라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책임자를 영입하며, 애플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크리스토퍼 무어(Christopher Moore)를 최근 영입했다.
이번에 합류한 크리스토퍼 무어는 테슬라에 근무하는 동안 ‘완전 자율주행’이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지난 1월 일론 머스크는 “올해 자동차가 인간을 능가하는 신뢰성으로 스스로 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재 베타버전인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는 운전자가 항상 자동차를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완전 자율주행은 아니다. 크리스토퍼 무어는 테슬라 차량이 현재 레벨2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말 애플에 합류한 전 테슬라 임원 스튜어트 바우어스(Stuart Bowers)와 함께 애플카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타이탄으로 알려진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는 여전히 비밀에 부쳐져 있으나, 애플은 테슬라 등 자동차 회사에서 전기차 전문가들을 속속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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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부사장이 애플을 떠나 포드로 이직한 후, 애플은 애플워치 책임자였던 케빈 린치(Kevin Lynch)를 그 자리에 임명했다.
애플은 지난 6월에 BMW에서 전기차 사업부를 이글었던 울리히 크란치(Ulrich Kranz)를 영입했고, 이전에는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였던 앤드류 킴(Andrew Kim), 마이클 슈베쿠치(Michael Schwekutsch) 전 테슬라 파워트레인 개발 책임자, 테슬라에서 자동차 외관 및 인테리어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스티브 맥마너스(Steve MacManus)도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