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단 접이식 폴더블폰(트라이폴드폰)에 적용하는 역방향 무선충전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1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전자기기 및 전자 기기의 배터리 공유 방법'에 대한 특허를 지난 3월 26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했고, 지난 11일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3단 접이식 폴더블폰에 중점을 두고있으며, 문서가 72페이지 분량에 달한다.
역방향 무선충전은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다른 기기에게 무선충전으로 나눠줄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무선 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스마트폰에 기기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역방향 무선충전 옵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 특허는 3단 폴더블폰에도 역방향 무선충전 기술을 구현하겠다는 내용이다. 무선전력 전송 코일은 3개의 디스플레이 중 두번째 화면과 세번째 화면 2곳에 배치된다. 두개의 디스플레이 사이에 웨어러블 기기를 올려 놓으면 더 많은 양의 전력이 전달되면서 빠른 충전이 가능해 진다. 바(bar)형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기기를 디스플레이 뒷면에 놓아야 충전이 됐다.
3단 폴더블폰에는 커버 디스플레이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배터리 표시기를 통해 충전 프로세스가 얼마나 완료됐는지 알려준다. 또 스마트워치를 충전하는 경우 심박수, 스트레스 수준, 수면 지수, 혈압과 같은 건강 정보도 전면 디스플레이에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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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삼성전자 3단 폴더블폰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폴더블폰 특허를 취득함에 따라 향후 3단 접이식 폴더블폰이 정식 출시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는 의견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3분기께 2단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