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개발 중이던 7.6인치 폴더블폰 ‘픽셀폴드’의 출시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15일(현지시간) 로스 영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 창업자의 전망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로스 영은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픽셀 폴드를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은 픽셀폴드 부품 주문을 취소했고, 현재로서는 적어도 2022년 상반기까지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픽셀 폴드는 픽셀6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됐다가 2022년 상반기로 출시 시기가 조정됐다고 알려졌다.
로스 영은 출시 취소의 이유로 구글이 픽셀폴드의 경쟁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 경쟁자보다 더 높은 원가에 직면해 있는 구글이 작은 폴더블폰 틈새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만만치 않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것이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 칩이 탑재되는 픽셀폴드는 갤럭시Z폴드3와 동일한 7.6인치 크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제품 사양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폴드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스타일러스 펜도 없고 카메라 사양도 최근 출시된 픽셀6의 5천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아닌 한 단계 낮아진 사양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기사
-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폴드’ 이렇게 나올까2021.10.05
- 샤오미, '삼성 Z플립' 닮은 폴더블폰 테스트2021.11.10
- 화웨이, 차기 폴더블폰 '메이트 X3' 나오나2021.11.05
- 폴더블 아이폰, 얇고 강력한 '섬유 힌지' 사용할까2021.11.03
픽셀폴드 카메라는 2020년 픽셀 스마트폰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1200만 화소 소니 IMX363 센서를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며, 1200만 화소 IMX386 초광각 카메라와 결합될 것으로 전망됐다.
폰아레나는 이 소식은 구글의 첫 폴더블폰을 기다렸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제품을 서둘러 내놓은 것보다는 출시를 다소 미루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