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美 판매 삼성폰 중 폴더블폰 비중 껑충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새 폼팩터 전략 성공적...판매 비중 더 높여야"

홈&모바일입력 :2021/11/08 16:18    수정: 2021/11/08 16:53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폴더3·플립3 출시 이후 미국 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 비중이 12%까지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럭시Z3시리즈 흥행으로 폴더블폰이 소비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섰다는 평가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전체 판매량 중 폴더블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0.6%에서 올해 1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 Z폴더3·플립3 출시 이후 8주간의 판매량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폴더블폰 판매 비중을 비교한 수치다.

미국 내 삼성 폴더블폰 판매 비중 2020년 vs 2021년 (자료=카운터포인트)

갤럭시 Z시리즈의 판매 호조는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삼성이 폴더블폰 2종을 출시한 후 약 두 달 간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 모델들을 출시했을 때보다 전체 판매량이 약 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 Z시리즈 2종은 올해 9월 말까지 전세계에서 200만대 넘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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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카운터리서치 연구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 전략에 따라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플립 시리즈의 경우, 지금까지의 성과를 놓고 봤을 때 성공적"이라며 "몇 년 전부터 매년 언급되어온 기존 모델들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확실하게 불식시켰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완전하게 대체하고 시장 우위 유지를 위해서는 판매량을 좀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동시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삼성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