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Z플립3가 올해 폴더블폰 중 가장 많이 팔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가 최근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3분기 폴더블폰 판매량 260만대, 전년 대비 480% 증가
DSC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은 사상 최대인 81만9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분기 기준으로 147%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달 끝나는 2021년 3분기 폴더블폰 판매량은 총 260만 대를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약 480% 증가할 예정이며, 4분기 판매량은 38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글, 아너,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오는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차기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폴더블폰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반도체 칩 부족 현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포함한 고급형 스마트폰 출시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폴더블폰의 성장세를 부채질 할 예정이다.
DSCC는 높아진 수요와 낮아진 가격으로 인해 내년 폴더블 기기 출하량이 총 750만 대로 올해에 비해 2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추정치에서 35% 증가한 수준이다. DSCC는 2022년 폴더블 기기 판매량 예상치를 약 20% 높여 잡아 1,590만 대로 추정했다. 폴더블폰은 2026년까지 5,100만 대가 출하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 “갤럭시Z플립3,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 될 것”
로스 영 DSCC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엄청난 성장은 삼성전자가 999달러라는 공격적인 가격을 갖춘 갤럭시Z플립3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갤럭시Z폴드3를 출시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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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C는 “삼성 갤럭시Z플립3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삼성전자로 약 8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화웨이(10%)가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작년 83.5%에서 올해 83.9% 수준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DSCC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