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제품 디자인은 서로다르지만, IPX8의 동일한 방수 등급을 갖췄다. 이는 수심 1.5m 맑은 물에서 최대 30분 동안 버틸 수 있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방수 기능은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폴더블폰의 경우 힌지처럼 움직이는 부품이 많이 사용됐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수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까다로운 설계 작업이 필요하다.
두 제품 모두 부식방지 소재와 유지력이 뛰어난 그리즈(방수도포용 윤활제)를 통해 힌지가 부식되지 않도록 보호했다. 또, 물로 인한 메인보드 손상을 막기 위해 고무와 실리콘 소재 단자인 CIPG도 사용했다.
IT매체 씨넷은 삼성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방수 기능 테스트를 진행, 그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 (▶영상 보기 https://bit.ly/3jOPSds)
수심 1.5m 담수 테스트
씨넷은 두 제품을 1.5m 맑은 물에 담근 후, 30분이 지난 후 기기를 꺼냈다. 이후 제품을 수건으로 닦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했다.
씨넷은 카메라 렌즈는 물이 들어간 흔적 없이 깨끗했고 카메라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내·외부 디스플레이도 터치에 정상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지문인식 스캐너, 마이크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스피커에 물이 약간 남아 있어 높은 볼륨으로 음악을 재생할 때 물방울이 나왔다. 하지만, 기기가 마른 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은 테스트 이후 기기가 마른 48시간 후에 모든 검사를 다시 하자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수심 3m 수영장물 테스트
삼성전자가 명시한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은 맑은 물에서만 가능하지만, 실제 수영장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씨넷은 수심 3m의 염소 처리된 물에 기기를 빠뜨린 후 15분이 지나 꺼내봤다.
그 결과 카메라와 내·외부 디스플레이는 정상 작동했지만, 갤럭시Z폴드3의 경우 지문 인식 스캐너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또, 두 제품 모두 스피커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다.
관련기사
- 폴더블 아이폰이 '갤Z플립3'처럼 나온다면?2021.09.02
- 갤럭시Z플립3, 배터리 테스트 해봤더니...2021.09.01
- 갤럭시Z폴드3 칼로 긁고 흙 뿌리고 불로 달궈보니...2021.08.31
- 삼성전자, 보급형 '갤럭시A52s 5G' 출시…59만9천500원2021.09.02
이후 24시간이 지난 후 제품을 다시 테스트하자 최대 스피커 볼륨은 두 전화기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갤럭시Z폴드3의 경우 스피커 볼륨이 이전처럼 선명하지는 않았고 지문 인식 스캐너도 작동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버튼이나 화면 작동, 카메라 실행 등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씨넷은 이번 테스트가 과학적 테스트는 아니며 누구나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고 밝히며, 삼성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방수 기능에 대해 짧은 시간 수영을 해도 괜찮을 수준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