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산업 아이디어 '알키미스트' 선정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서 시상

디지털경제입력 :2021/11/16 11:00

산업통상자원부는 ‘알키미스트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6개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17일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에서 시상한다.

알키미스트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은 세상과 산업을 바꿀 정도로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혁신적 아이디어를 찾고자 지난 9월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됐다. 알키미스트란 연금술사를 뜻한다.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고 했던 연금술사의 도전이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 기초를 다진 데에서 공모전 이름을 붙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학생과 일반인 개인·팀이 공모전에 총 211건 접수했다. 산업부는 ▲산업 파급력 ▲도전성·혁신성 ▲해외 리더십 ▲사회적 관심도 등을 중심으로 1차 서면 심사를 거쳐 2차 발표를 듣고 6개 아이디어를 최종 수상작으로 뽑았다.

최우수상은 손지현(고려대)·김현아(대구경북과학기술원) 팀에 돌아갔다. 이 팀은 ‘어디든 붙일 수 있고 착용할 수 있는 언리밋 스크린(Unlimited Screen)’을 제안했다. 다양한 환경에 붙이면서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홀로그래픽(holographic) 다용도 디스플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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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우수상은 김아진·홍인혁·윤수진·박준영(숭실대)팀을 포함한 2개 팀에 주어졌다. 이 팀은 특정 물질을 거르는 체에서 착안해 혈관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체 혈관에 삽입하는 나노튜브필터’를 제안했다. 조윤주·권오상·김지홍(경기대)팀은 특정 세포에 붙여 세포를 스캔·복제·제거할 수 있는 의료형 나노 장치 ‘세포 복합기’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김완진(경희대)·황선혁(공주대)·장원제(인천대)·황민호(연세대) 팀을 비롯한 3개 팀이 받았다. 이 팀은 ‘펜로즈(Penrose) 과정을 응용한 차세대 블랙홀 모방 발전 시스템’을 제안했다. 변희승·임원준(한국과학영재학교) 팀은 대기 중의 수증기를 산소와 수소로 나눠 차량 내 수소 저장소 없이 바로 연료로 쓸 수 있는 ‘자동 충전형 수소자동차’로 장려상을 탔다. 인간의 뇌를 지도처럼 형상화해 작동 기전을 파악하는 ‘뇌 지도(Brain map)’ 기술을 내놓은 박기현(고려대의료원)씨도 장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