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줄어든 5대 손해보험사, 3분기 실적 '맑음'

DB손해보험 당기순익 137% 성장

금융입력 :2021/11/12 14:23    수정: 2021/11/12 15:18

보험료를 받은 만큼 지급하는 보험금이 줄고 필요한 비용이 감소하면서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사 당기순익이 모두 증가했다. 대부분 실적이 우상향한 상황서 DB손해보험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DB손해보험의 2021년 3분기 당기순익은 2천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926억원에서 137.5% 증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DB손해보험 측은 "시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보험대리점(GA) 수수료 상한 제도 시행으로 사업비율이 줄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3%로 지난해 3분기 85.2%에 비해 7.9%p, 사업비율은 19.6%로 지난해 3분기 20.7%와 비교해 1.1%p로 올랐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도 두 자릿 수 성장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은 2천78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천955억원서 42.2%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익은 4천67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3천235억 대비 44.4% 올랐고, KB손해보험(연결 기준)의 경우 지난해 3분기 332억원서 올해 3분기 1천245억원으로 77.2% 증가했다.

현대해상의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386억원으로 2020년 3분기 1천309억원과 비교해 5.9% 올랐다.

관련기사

대부분 손해보험사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지난해 대비 올랐다.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합산비율은 101.5%로 전년 동기(104.3%) 대비 2.8%p 개선됐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3분기 105.4%에서 100.4%로 5%p 올랐다.

현대해상의 경우 올해 2분기 103.5%에서 3분기 103.2%로 0.3%p, KB손해보험은 올 2분기 104.5%에서 3분기 103.8%로 0.7%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