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진료비가 95조6천936억 원으로, 직전 해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197만원으로 3.14%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난해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94조6천765억 원이었던 전체 진료비는 1조171원(1.07%)이 상승했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도 2019년 191만원보다 6만원(3.14%) 증가했다.
작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천287만 명이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0.02% 감소한 수치다. 대신 65세 이상 인구는 848만 명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지난해 연평균 진료비가 약 344만 원으로 전국평균 약 197만 원 대비 147만 원 높았다. 이어 ▲전남 고흥군 336만 원 ▲경남 의령군 334만 원 순이었다. 모두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들이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0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 화성시 110만 원 ▲용인시 수지구 111만 원 순으로, 신도시 조성에 따른 젊은 층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들이다.
또 지난해 일 년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는 10억3천7만 일이었다. 이 가운데 61.6%(6억3천485만 일)가 관내 요양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시가 91.3%로 관내 이용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 춘천시 88.3% ▲원주시 86.8% ▲강릉시 86.7% 순이었다.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4.0%로 가장 낮아 옹진군민은 옹진군 외 타 지역에서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일수가 전체의 7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영양군 30.7% ▲강원 양양군 34.4% ▲부산시 강서구 35.3% 순으로 관내 이용비율이 낮았다.
이와 함께 작년 전체 진료비 95조 6,940억 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7%(19조7천965억 원)를 차지했다. 서울이 36.9%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이어 ▲광주 30.3% ▲대전 27.7% ▲대구 24.5% 순이었다.
2020년 기준 사망률이 높은 4대 위암·대장암·폐암·간암의 의료보장 인구 10만 명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 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85명 ▲폐암 206명 ▲간암 153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 보성군은 인구 10만 명 당 751명이 위암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수원 영통구는 186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밖에도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 명 당 진료실인원은 1만3천3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서천군이 2만7천143명으로 고혈압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경기도 수원 영통구는 8천663명으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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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경우, 전국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6천771명이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1만3천796명)이었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3천981명)이다.
한편, ‘2020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多)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0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에서 열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