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특허청은 ‘백신‧치료제 지원 가이드북’(안내서) 및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를 마련했다.
책자는 2일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에 보고돼 백신·치료제 기업 지원을 위한 범정부 지원 정책 안내자료로 채택됐다.
백신‧치료제 지원 가이드북은 케이(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및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범정부 지원 정책(73개 사업)에 대해 백신‧원부자재 및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생산 중인 기업‧연구기관 등에게 상세히 알리고자 10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작됐다.
우선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 관련 정부는 우리나라를 글로벌 백신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올해 8월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을 마련하고,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 허브 기반 신속 구축 등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차세대 백신 개발 ▲생산 역량 확충 ▲국산 백신 글로벌 진출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의 세부 내용을 담았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과 관련해서는 내년 상반기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백신 임상 3상을 집중 지원하고, 활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개발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책자에는 전(前)임상-임상-허가‧심사 등 전주기별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mRNA 특허분석 보고서는 연구자들이 mRNA 백신 관련 특허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발간했다.
2021년 6월까지 공개된 특허를 대상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 관련 플랫폼 기술, 특허분쟁 현황, 라이선싱 현황 및 국내진입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691건의 특허를 도출했다. 제조공정 세부 기술별로 보면 ▲항원 최적화 50건 ▲mRNA 합성 및 변형 54건 ▲분리·정제 28건 ▲mRNA-LNP(지질나노입자) 제조 189건 ▲제형화 61건 ▲기타 질환 응용기술 309건으로 나타났다.
mRNA 백신 관련 특허패밀리 691건의 국내 진입률은 17% 정도로 미국‧유럽 등 주요국들에 비해 낮아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서 지재권 분쟁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특허는 출원 후 공개 및 등록 청구범위 확정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및 K-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위해 민‧관 합동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및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임상시험지원TF, 1:1 기업상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부 지원 등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관련해 ‘범정부지원위원회’ 및 산하 실무추진위원회, 임상시험지원TF 등을 통해 주요 개발 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수렴(2020년 4월부터 위원회 등 총 73회 개최, 51개사 의견청취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발족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 산하 실무지원TF 및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 등을 통해 기업 1:1 맞춤형 상담(2020년 5월부터 상담회 총 61회 개최, 160개사 상담 완료)을 실시해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및 K-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전주기별 정부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기업들이 정부 지원 정책을 한 눈에 찾아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종합 가이드북(안내서)을 마련했다.
한편 특허청은 많은 기업·연구자들이 백신·치료제 개발의 장애 중 하나로 꼽는 특허 문제 지원을 위해 국내·외 특허기술 분석 및 동향 정보, 기업별 설명회 등을 제공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특허가 촘촘하게 얽혀 있는 mRNA 백신 개발 시 기업‧연구기관 등이 중요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관련 특허분석 보고서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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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호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2022년부터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등을 위한 새로운 여러 지원 정책들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가이드북 및 특허분석 보고서가 관련 기업‧연구기관 등이 적시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길라잡이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끝까지 지원해, 전 세계 코로나19 극복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미래 신‧변종 감염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기업애로사항해소지원센터를 통해 수시로 기업의 어려운 점을 수시로 파악하고, 애로사항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