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펀드 조성

매년 국비500억원 지원…백신 생산기업 등에 투자

헬스케어입력 :2021/08/31 21:58    수정: 2021/09/01 07:56

정부가 백신 생산기업 등에 투자하기 위해 2년간 1조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매년 국비 5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2022년도 예산안을 보면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위해 백신 생산기업 등에 투자하는 K-글로벌 백신펀드 조성(2년간 1조 적립), 백신개발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에 총 1천493억원을 지원한다. 또 국산 의료기기 사용 활성화 및 수출 지원, 화장품 산업 진흥, 의료데이터 이용 확대 등에 602억원을 편성했다.

감염병 대응, 바이오헬스, 치매·정신건강 등 공익적 의료연구 및 재활·돌봄 등 취약계층 맞춤형 연구개발(R&D) 확대에는 7천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선 백신 개발 및 생산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위해 2년간 1조원 규모의 ‘K-글로벌 백신 펀드’ 2개(각각 5천억원)를 2022년과 2023년에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이를 위해 매년 국비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백신 등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20억원) 및 원부자재 경쟁력 강화(33억원)를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사진=유유제약)

R&D사업과 관련해서 2021년 64개 사업에 7천631억원이 편성된 반면 2022년에는 68개 사업에 7천944억원이 편성됐다.

백신개발 R&D와 관련해서는 신규 R&D 확대에는 217억원(87.5%)이 증액된 465억원이 편성됐다. mRNA 백신 임상지원(105억원), 신속 범용 백신 및 백신기반 기술개발(121억원),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48억원) 지원 등을 통해 국내백신 개발 가속화를 돕는다.

국내 제약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올해 대비 549억원(320.4%)이 증액된 720억원이 편성됐다. 대규모 임상시험 지원을 위한 스마트 지원체계(20억원),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구축(11억원), 약사 인력의 제약산업 진출 지원을 위한 미래인력 양성센터 신설(10억원) 등이 신규로 지원된다.

의료기기, 화장품, 의료데이터 등 보건산업 역량강화에 대한 예산도 6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올해 대비 57억원(30.9%)이 증액된 240억원이 편성됐고, ‘글로벌 화장품육성 인프라 구축’에는 71억원(77.7%)이 증액된 161억원,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는 107억원(113.4%)이 증액된 201억원이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시·홍보·교육 등을 수행할 광역형 통합 훈련센터를 구축(25억원)하고, 실증·검증을 위한 의료기기 특화지역 선정(10억원)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인증센터 운영(5억원) 등을 위한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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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산업과 관련해서는 중국 등 해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에 올해보다 15억원이 증액된 18억원,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을 위한 피부 유전체 분석센터 및 인체 유래물 은행 구축에 20억원 증액된 45억원을 편성해 필수 기반(인프라) 지원마련을 지원한다.

의료데이터 분야에서는 임상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데이터중심병원을 지원(80억원)하고, 암 진단 정보와 검진·유전체·사망 등 타 정보를 연계·결합해 연구에 제공하는 암 임상데이터 활용 네트워크 구축(109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2022∼2025년에 걸쳐 암, 심뇌혈관, 호흡기 임상데이터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