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가 9월 마감 분기에 가입자 210만명을 추가해, 총 1억1천810만명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디즈니플러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 가입자 수는 월가 전망치에는 크게 못 미쳤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분기에 940만 명 가량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입자당 월평균 수익은 4.12달러(4천880원)로,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인도에서 서비스 중인 디즈니플러스 핫스타 가입자 비율이 높은 까닭에 하향세를 나타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 핫스타의 낮은 가격이 곧, 수익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디즈니 전체 매출은 185억3천만달러(약 22조원)로, 시장 예상치 대비 약 3억달러(약 3천554억원)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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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월가는 금번 분기 디즈니플러스 총 가입자를 1억2천540만명으로 추정했다. 3분기 이후, 900만명 이상 이용자가 유입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전망치보단 700만명가량 하회했다.
밥 차펙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분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디즈니플러스는 2024년까지 가입자 총 2억6천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