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기업 '라임'이 5억2천300만 달러(한화 약 6천17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내년 여름 상장을 통해 친환경 이동수단 확대에 속도를 낸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라임 글로벌 본사는 차량 공유회사 '우버'를 포함 아부다비,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하이브릿지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 중 2천만 달러(한화 약 230억원)는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회사가 하드웨어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탈탄소 공급망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내년 여름 중에는 미국 시장 상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이동수단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상장방법은 논의 중이다.
라임은 올해에만 80개 이상 도시에 신규 진출해 전 세계 총 200개 이상 도시에서 약 20만 대 이상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19년 10월 전동킥보드 500대를 시작으로 현재 약 2만 5천대 이상이 서울, 인천, 부산, 대구, 울산, 대전 등에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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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요 서비스 국가에 라임이 최근 개발한 4세대 전동킥보드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세대 전동킥보드는 탈부착 배터리와 향상된 서스펜션 및 더 큰 바퀴 등 견고한 디자인으로 안전과 효율을 한층 더 높인 제품이다.
웨인 팅 라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라임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이고 강력하게 구축이 됐음을 금융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라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라임은 2022년까지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를 2배로 늘려, 전 세계 시민들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에 더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