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모빌리티, 전동킥보드 '인도주행·2인탑승·불법주차' 바로 잡아낸다

고정밀 위치기술·지오펜스 고속 감지·위험주행 감지 시스템 개발

인터넷입력 :2021/11/10 08:00    수정: 2021/11/10 08:32

뉴런 모빌리티는 ▲인도주행 ▲2인 탑승 ▲불법주차 ▲위험주행 등을 방지하는 새 '전동킥보드 운영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6개월간 3개국(호주, 캐나다, 영국)의 4개 도시에서 공식 운영에 앞서 시범 운영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킥보드 브레인'으로 명명된 이 운영 시스템은 뉴런이 개발한 세 가지 새로운 최첨단 기술인 ▲고정밀 위치 기술(High Accuracy Location Technology, HALT) ▲지오펜스 고속감지 기술(Rapid Geofence Detection, RGD)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Dangerous Riding Detection, DRD)으로 구성돼 있다.

뉴런 모빌리티 공유킥보드

이 운영 시스템이 탑재된 전동킥보드는 최상의 정밀함을 제공한다. 또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사와 지자체에 전동킥보드의 주행 및 주정차에 대한 효율적인 제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동킥보드 브레인을 통해 뉴런은 이용자들의 안전하지 않은 주행을 실시간으로 바로잡거나 경고한다. 나아가 이들의 주행 패턴을 분석하고 안전 주행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을 구현하게 됐다.

전동킥보드 신호간섭 요인

고정밀 위치 기술과 지오펜스 고속감지 기술

고정밀 위치 기술(HALT)은 전동킥보드 정밀 위치 확인 수준을 한 차원 높인 기술이다. 도심에 설치된 정교한 고정 기지국과 전동킥보드에 설치된 수신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GPS의 부정확성을 바로잡고 모든 전동킥보드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10cm 이내로 추적할 수 있다.

고정밀 위치 기술과 함께 적용된 뉴런의 지오펜스 고속감지 기술(RGD)은 도시 내 전동킥보드 관리 방식의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전동킥보드가 주행 금지구역이나 속도 제한구역 등 지오펜스(지도 상 가상 설정구역)를 지날 경우, 기존의 전동킥보드는 이에 반응하는데 6~12초가 걸리는 반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전동킥보드는 0.3초 안에 응답할 수 있다. 이는 지오펜스 데이터와 지오펜스 통과 시 전동킥보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칙 등을 기존 클라우드가 아닌 '전동킥보드 브레인'에 저장해 반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결과물이다.

고정밀 위치 기술과 지오펜싱 고속 감지 기술을 통해 뉴런은 인도주행을 즉각 감지 제어하고, 높은 정확도의 지오펜싱과 보다 정교한 책임 주차구역을 설정할 수 있게 됐다.

뉴런 모빌리티 고정밀 위치 기술

세계 최초의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

정교한 다기능 센서들과 뉴런의 독보적인 기기 운영 시스템이 결합된 전동킥보드 브레인은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DRD) 기반 전동킥보드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은 인도주행, 급커브 주행, 미끄러짐 주행, 2인 탑승, 방지턱 점프와 같은 부적절한 주행 습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서 나온 데이터를 활용해 뉴런은 이용자들에게 즉각적인 경고를 전달하거나 후속 조치로 해당 이용자에 대한 교육 모듈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유형의 이용자를 분석하고 개별 안전 등급을 부여해 안전 주행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위험 주행을 막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뉴런 모빌리티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

실제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시범 운영

뉴런은 새로운 전동킥보드 브레인이 탑재된 전동킥보드 1천500대의 베타테스트를 캐나다 오타와, 호주 브리즈번과 다윈, 영국 슬라우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와 환경에서 실시한다. 시범 운영은 6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이용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바람직한 전동킥보드 이용을 얼마나 장려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면밀한 평가와 기술 개선을 거쳐 선별된 기능들이 향후 6~12개월 간 전세계 주요 도시의 뉴런 전동킥보드에 적용된다.  한국 도입 여부도 허가제 등 전동킥보드 관련 법안과 제반 환경을 고려해 그 즈음 결정된다.

재커리 왕 뉴런 모빌리티 대표는 “위험주행 감지 시스템은 전동킥보드의 주행과 주차를 통제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일”이라며 “이용자의 행동과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1천500대의 전동킥보드를 실증 테스트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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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 모빌리티 지오펜스 고속감지 기술

이어 “고정밀 위치 기술, 지오펜싱 고속 감지 기술, 그리고 일련의 새로운 센서를 도입함으로써 뉴런은 인도주행 등 이용자 주행 습관을 개선하고, 전동킥보드가 운영되는 시 군 구 교통 담당자들의 보다 효과적인 전동킥보드 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모든 이용자에게 개별 안전 등급을 부여해 바람직한 전동킥보드 이용을 장려하고, 특정 이용자들의 안전 주행 교육이나 빈번하게 위험 주행을 하는 이용자의 전동킥보드 이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