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애플의 맥북에어 생산이 중국 대륙에서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대륙 ODM 기업인 윙텍(Wingtek)이 대만 콴타(Quanta), 혼하이 등을 제치고 애플의 2022년 버전 맥북 에어 독점 조립 생산 기업이 됐다. 윙텍은 이미 생산라인에서 초기 테스트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윙텍은 이미 애플의 인증을 마친 상태이며, 맥북 에어 독점 주문을 받아 저장, 장쑤, 윈난 등 공장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 맥북 프로 14인치와 16인치는 대만 콴타가 생산했으며, 맥 PC 라인 역시 대만에서 생산됐지만 애플은 분산된 생산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다른 제품의 중국 대륙 내 생산을 결정, 이미 에어팟 등 제품은 중국 대륙에서 주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윙텍은 중국 주요 ODM 기업 중 하나로 이미 스마트폰 ODM 분야에서 세계 1위다. 윙텍이 지난해 넥스페리아를 인수해 애플의 파워 부품 협력사가 됐으며 올해 오필름의 아이폰 렌즈 모듈 사업을 인수하는 등 애플 공급망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어 내년 맥북 생산까지 맡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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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맥북 시리즈 공급망에서 중국 대륙 기업의 비중이 차츰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는 "애플은 최근 몇 년간 대만 공장에 대한 ODM 의존도가 높았으며 심지어 대만 기업의 독과점이 이뤄지자 최근 2년 간 공급망 분산을 가속해왔다"며 "중국 대륙 내 기업의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 상품 생산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