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내놨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의 2021년 3분기 순익은 189억4천만 달러(약 22조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12억5천만 달러(약 13조1천억원)보다 70% 가까이 늘었다. 주당 이익은 27.99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3.48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651억2천만 달러(약 76조8천억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시장 전망치인 635억3천만 달러(약 74조 2천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구글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주력 사업인 검색과 유튜브 광고 판매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구글의 광고 매출은 531억 달러(약 62조원)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선다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검색은 우리가 하는 일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서 검색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79억 3000만 달러(약 44조 3천억원)를 기록했다.
검색 수익의 급증 외에도 유튜브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72억1천만 달러(약 8조원)를 기록했고, 구글 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49억9천만달러(약 5조8천억원)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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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CNBC는 애플 운영체제(iOS)의 개인정보 보호 업데이트 여파가 유튜브 광고 매출에는 다소 영향을 줬지만 구글은 자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갖고 있어 다른 업체들에 비해 타격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실적에도 구글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 미만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