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수소경제 이끈다

남부발전, 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가동…지역 전력·온수 공급 역할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21/10/26 12:19    수정: 2021/10/27 09:09

현존하는 연료전지 발전소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가 본격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남부발전 신인천 빛드림 본부에서 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이 공급한 연료전지를 사용한 총 78MW 규모의 발전소다. 현재 가동 중인 연료전지 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3천 400억원, 공사기간 44개월에 이르는 대규모 연료전지 사업이다.

전기생산 과정 부산물로 약 4만4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온수를 생산, 인근 난방사업자를 통해 저렴한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최근 인천 서구가 현대모비스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 SK IGE의 액화수소 플랜트 등을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며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가 인천 서구 지역 전력 계통의 공급 능력 확충에 기여하고 지역 내 첨단 수소경제 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앞으로 분산형 전원 취지에 맞게 안정적 전력 공급원으로 제 역할을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부발전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일 발표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회’ 후속조치로 청정수소로의 연료전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이를 활용한 발전사업 추진 등을 담은 수소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국남부발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정부는 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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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회 계류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하면 이른 시일 안에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를 도입해 청정수소를 활용한 수소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연내 국무총리 주재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해 청정수소 생산 지원 및 수소 활용 확대 등을 담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