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주행보조장치인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을 하루 만에 이전 버전으로 복귀시켰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FSD 10.3 버전에 일부 문제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10.2로 되돌린다”고 공지했다.
그는 또 “이런 일은 베타 소프트웨어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면서 “내부 품질보증 과정에서 모든 조건의 하드웨어를 테스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FSD 10.3 버전은 즉각적인 위험이 없는 데도 충돌 경고를 반복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유 없이 브레이크가 작동하는가 하면,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했다가 되돌아오는 문제도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번 조치는 테슬라가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때문에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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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은 테슬라 차량에 기본 탑재돼 있다. 반면 자율주행 기능이 좀 더 포함돼 있는 FSD는 1만 달러 추가 옵션이다.
그런데 FSD를 자율주행 기능으로 오인하는 테슬라 운전자들이 있어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