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반도체 공급난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 놀랍다는 평가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21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 16억2천만 달러(1조9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분기 순익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는 2분기에도 분기 순익 11억4천만 달러로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익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137억6천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 87억7천만 달러에 비해 57% 상승했다.
주당 순익 역시 1.86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59달러를 웃돌았다.
테슬라의 순익 증가는 자동차 사업부문 마진이 30.5%로 최근 5개 분기 중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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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자동차 부문 매출이 120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태양열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 부문이 8억600만 달러였다. 또 차량 유지 보수, 보험 등 서비스 및 기타 부문 매출은 8억9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테슬라는 3분기에 전기차 23만7823대를 생산했으며, 인도 물량은 24만1300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