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주에서도 자동차 보험 사업을 시작했다. 실시간 운전 습관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보험 상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보험 서비스를 하고 있는 테슬라가 텍사스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자동차전문매체 일렉트렉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행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 주주들과 회동 때 보험 상품 제공 지역을 텍사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보험 상품은 캘리포니아에서 제공하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캘리포니아 보험 상품은 실시간 운전 데이터와 ‘안전 점수’를 활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텍사스 지역에선 테슬라가 수집한 운전자의 실시간 운전 정보를 토대로 보험료를 산정한다.
테슬라는 이날 “실시간 운전 습관을 이용한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면서 “텍사스 지역의 모델S, 모델3, 모델X 및 모델Y 소유자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다른 보험사들이 사용하는 신용 점수, 나이, 성별 같은 요소 대신 실시간 운전 습관을 토대로 월 보험료를 산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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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입한 테슬라의 보험상품에선 ‘안전 점수’가 보험료를 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안전 점수는 크게 다섯 가지 기준을 토대로 산정하게 된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1600km 당 전방 충돌 경고 ▲급 브레이크 ▲공격적인 방향전환 ▲안전 거리 미확보 ▲오토파일럿 강제 이탈 등이 안전점수를 산정하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