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을 선택해 디자인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가 20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 2' 행사를 통해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먼저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Bespoke. 맞춤)'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갤럭시Z플립3은 지난 8월 11일 '갤럭시 언팩 파트1'을 통해 갤럭시Z폴더3와 함께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Z시리즈는 출시 39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Z플립3 판매 비중이 약 70%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에 비스포크의 '컬러 마케팅'을 적용함으로써 '폴더블폰 대중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맞춤형(커스터마이징) 스마트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49가지 색상 옵션…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색상 조합 체험 가능
이번에 제공되는 옵션은 블랙·실버 등 2가지 프레임 색상과 블루·옐로우·핑크·화이트·블랙 등 각각 5가지 전·후면 색상이다. 이를 조합하면 기존 프레임과 전·후면이 모두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 모델을 제외하고 총 49가지 조합이 나오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플립3 출시 이후 색상 트렌드 조사와 고객 취향 및 니즈 변화 분석 등을 통해 수천가지 색상 옵션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가장 조화로운 색상 조합의 팔레트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내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프레임과 전·후면 색상을 선택해 취향에 맞는 색상의 조합을 구성하고, 이를 주문할 수 있다.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는 선택한 제품 색상을 '360도 미리 보기'를 통해 비교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직접 디자인한 제품 이미지를 다운로드해서 소셜미디어 등에서 공유가 가능하다.
소비자의 취향 변화를 고려해 최소 비용으로 제품 전·후면의 패널 색상을 계속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전무는 "오늘날 고객들은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이 필요하다"며 "삼성은 소비자의 선호도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부터 한국 등 7개국에서 판매 개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의 가격은 130만9천원이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 플립3(125만4천원) 보다 5만5천원 높게 책정됐다.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는 전·후면 패널 동시 교체 시 9만9천원이다.
출시 국가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10월 21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폴더블폰 파손 보장 2회,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3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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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 시 중고 시세에서 추가 보상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프로그램'과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 딜라이트샵,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삼성대치본점, 홍대본점 등에서 21일부터 체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