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6천 달러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6개월 만에 다시 썼다.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데뷔가 현물 비트코인 투자 분위기까지 고무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경 1 비트코인 가격은 6만 6천208달러(7천780만원)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6만6천800달러(7천850만원)까지 상승했다. 한국에서는 가격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 8천15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6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앞전 역대 최고가는 지난 4월 14일 기록한 6만4천800달러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초 미국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에 대해 포용적인 뉘앙스를 내비치면서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게리 갠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투자자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고 본다"며 승인 가능성을 암시했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금지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 결과 비트코인 가격은 10월 1일 4만4천 달러에서 단 보름만에 6만달러로 36% 이상 폭등했다.
19일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의 BITO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BITO는 거래 첫날에 약 5% 상승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BITO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기 때문에, BITO에 대한 수요가 현물 비트코인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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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비트코인 가격 최고가를 경신한 것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연계 ETF의 성공적인 뉴욕증시 데뷔를 고무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이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됨에 따라 비트코인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고, 향후 더 다양한 암호화폐 연계 ETF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