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안성천 생물 종류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녹색 인재 양성 사업’을 위한 협약을 영상회의로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성천은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곳 주변에 있는 하천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하면 정화된 물이 방류돼 안성천 수량이 많아지고 먹잇감이 풍부해지면 생태계가 활발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인·허가 과정 중이다.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개 협력사가 이곳에 입주한다.
SK하이닉스와 MS는 정보기술(IT)을 바탕으로 주민·전문가와 안성천 생물 종류가 다양해지는 모습을 관찰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과 SK하이닉스 임직원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MS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에 저장한다. AI가 사진 속 생물 종류를 식별하면 전문가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후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해 공개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은 환경·데이터 전문가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환경 전문가도 함께 하는 MS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자리로 이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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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델라 마테아 MS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은 “지구를 지키려고 SK하이닉스와 손잡았다”며 “한국이 기술·데이터로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MS 자원을 더해 지역 기반을 확립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익을 위해 협력하고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기술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총괄 사장은 “IT로 사회 문제를 풀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적으로 경영하겠다”며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해 용인 클러스터를 건강한 환경 단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