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9일 새벽(미국 서부시간 18일 오전 10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3세대 에어팟을 공개했다. 2019년 3월 2세대 제품을 공개한지 2년 반 만이다.
3세대 에어팟은 그동안 에어팟 프로·맥스만 지원하던 음향 관련 고급 기능을 대거 가져왔다.
먼저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고 돌비 애트모스로 만들어진 음향 콘텐츠에 입체감을 더하는 공간음향 기능이 추가됐다.
에어팟 프로에 적용되었던 적응형 EQ(이퀄라이저)도 지원된다. 이 기능은 내장된 마이크가 귓속에 실제로 들리는 소리를 감지한 다음 저음역·중음역대를 실시간으로 조절한다.
본체 디자인도 귀에 착용했을 때 쉽게 빠지지 않도록 에어팟 프로와 유사해졌다. 유독 길었던 안테나도 짧아졌고 양쪽 기둥을 눌러서 음악 재생 제어나 통화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어버드 본체와 충전 케이스의 방진·방수 등급은 모두 IPX4로 땀이나 빗물 정도로는 고장나지 않는다.
내장된 프로세서는 전 세대 제품과 같은 H1 칩이며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없다.
배터리 작동 시간은 음악 청취시 최대 6시간, 통화시 최대 4시간으로 전세대 대비 1시간 늘어났다. 외출이나 운동 등을 위한 급속 충전 기능을 이용하면 5분 충전으로 최대 1시간 작동한다.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3세대 에어팟을 최대 4번 완전충전해 30시간 쓸 수 있다.
또 이번 세대부터는 충전 케이스가 무선 충전을 기본 지원한다. 치(Qi) 인증 무선충전 패드나 애플 맥세이프 충전기, 8핀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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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24만 9천원이며 미국을 포함한 26개 국가와 지역에서 오는 26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2세대 에어팟 가격은 17만 9천원으로 내렸다. 또 에어팟프로는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와 함께 32만9천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