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건강 기기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최근 애플 내부 문서를 입수해 애플이 에어팟에 새로운 건강 기능들을 제공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차세대 에어팟에는 '청력 향상, 체온 측정, 자세 교정'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주 에어팟 프로에 상대방 목소리를 더욱 잘 구별하여 들을 수 있는 '대화 부스트' 기능을 출시했다. WSJ은 애플이 이 기능을 개선해 건강 기능으로 마케팅하거나 더 나아가 보청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귀를 통해 사용자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은 에어팟용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에어팟의 모션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의 자세를 감지해 에어팟 착용자가 구부정한 자세를 하고 있으면 자세를 고칠 것을 제안해 주는 기능도 개발 중인데, 이 기능은 장시간 에어팟을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유용한 기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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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아이폰, 애플워치에 건강 관리 기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얼마 전 출시된 iOS15 에서는 가족이나 간병인에게 아이폰 사용자의 건강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하지만, WSJ는 이번에 애플이 연구 중인 에어팟 건강 관리 기능은 최소 내년까지는 상용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