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이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IT 접근성 인지도 개선 캠페인(Access Improvement Campaign)을 펼친다고 이날 밝혔다.
‘흰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매년 10월 15일로 지정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날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예지 의원을 비롯한 시각장애인과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과 제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차별과 제한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IT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페이스북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IT 기기에 탑재된 간단한 기능이 장애가 있는 이용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장애인 이용자를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많은 기업들이 동참해 줄 것을 유도했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영상에는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으로 잘 알려진 김예지 의원이 함께 한다. 김예지 의원은 ‘최근 들어 다양한 기업들이 차별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지만, 아직 공감 문화 확산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장애인의 스마트기기 이용에 대한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중들이 장애인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보다 더 관심 기울여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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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약 252만 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의 5.0%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은 이처럼 적지 않은 비율로 우리 사회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장애인을 위해 이들의 필요에 맞는 기능과 기술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누구나 편리한 IT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차별 없이 모두가 연결된 세상을 구현하는데 공헌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페이스북은 서비스 초기부터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목표로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함께 고민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좀 더 많은 분들이 사소한 일상속에 존재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한 부분들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