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감독위원회가 11일(현지시간)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을 만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감독위원회는 공식 사이트에서 "하우겐 씨가 페이스북에 제기한 주장에 대해 우리는 그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위원회에서 발언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보냈고, 수락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위원회는 "하우겐과 만나 그의 경험을 듣고 종합해 페이스북에 더 큰 투명성과 책임감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페이스북이 팔로워가 많은 유명 인사에게는 게시글 검토, 삭제 등 내부 규칙을 면제해주는 '크로스체크'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 자료도 이달 말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페이스북에서 데이터 전문가로 일했던 프랜시스 하우겐은 5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 등장해 인스타그램 이용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도 대응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하우겐은 페이스북이 이익 때문에 청소년 이용에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의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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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페이스북 측은 청소년이 인스타그램 이용을 잠시 멈추게 하는 '휴식' 기능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프랜시스 하우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감독위원회의 초청을 수락해 그곳에서 일했던 경험을 설명하게 됐다"며 "페이스북 측은 위원회에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왔다. 나는 위원회에 진실을 공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