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이용이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인스타그램 모기업 페이스북은 이를 개선하는 '휴식(Take a break)'기능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국제 부문 부사장 닉 클레그는 10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 쇼에서 청소년이 인스타그램 이용을 잠시 중단할 수 있는 '휴식' 기능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청소년이 유해할 수 있는 동일한 콘텐츠를 반복해서 볼 시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라며 "청소년이 인스타그램 이용을 잠시 멈추게 하는 휴식 기능도 조만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해당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도입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페이스북 대변인은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에 "아직 테스트하고 있지 않으나 곧 테스트에 돌입할 것"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앞서 아담 모세리는 인스타그램 대표도 지난달 27일 공식 블로그에서 "우리는 지난주 두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라며 "(자신과) 부정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보면 다른 주제를 볼 수 있도록 장려하는 기능과 계정을 잠시 중단 할 수 있는 '휴식'제도 등이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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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이 같은 조치는 내부고발자인 데이터 전문가 프랜시스 하우겐의 폭로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지난 5일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회사가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을 알면서도 이윤 추구만을 위해 이를 방치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