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한 비대면 진료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 당장 중단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증 확진자에 대해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진료 방식이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되면 종전의 대면 진료 방식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의료시스템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가 확대 적용하려는 재택치료 과정에서 비대면 진료가 요구될 수 있는 만큼 당장 중단은 의료 공백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복지부 대변인)은 1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정감사에서 장관이 밝힌 것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 중단된다고 밝혔던 게 아니”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면서 그 필요성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좀 더 제한하는 방안들을 검토할 것이란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는 재택치료 진행시에도 건강상태의 모니터링이나 이런 부분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러한 형태로서는 계속 유지가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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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향후 치명률이 더 떨어져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가면 중장기적으로 비대면 진료보다는 대면 진료를 중심으로 하는 방안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247명, 15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