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네덜란드에서도 인앱결제 강요 때문에 제재를 받게 됐다.
네덜란드 소비자시장당국(ACM)이 애플이 인앱결제 강요가 경쟁 방해 행위에 해당된다는 결정을 했다고 맥루머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CM은 애플 측에 인앱결제 강요 정책을 수정하라고 명령했다.
네덜란드 ACM은 지난 2019년부터 애플의 앱스토어 시장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데이트 전문 앱 쪽으로 조사 범위가 축소됐다.
데이팅 전문앱인 틴더를 보유하고 있는 매치그룹은 애플의 인앱결제 강요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직접 결제 수단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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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M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애플이 앱스토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벌금을 부과하지는 않고 인앱결제 관련 규정을 수정하도록 요구했다.
맥루머스는 “이 사안에 대한 법률적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올 연말쯤 공표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