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가 30일 경기 화성시 동탄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공식 출범했다. 민간이 주도한 바이오 신약개발 플랫폼 조성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천병년 대표는 “수년 내 국내 신약 개발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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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6천237제곱미터 면적에 지상 15층에 지하 6층 규모로 조성됐다. 클러스터에는 ▲약물효능평가센터 ▲약물분석센터 ▲바이오이미징센터 ▲비임상GLP센터 등 4개 센터가 마련돼 과학자 및 바이오 스타트업의 R&D를 지원한다.
또 자문단은 입주사에게 특허·법률·투자·기술평가·기술거래·마케팅·경영·상장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정바이오 측은 “클러스터에서는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비임상개발부터 기술거래 단계 등 신약 개발 과정에 여러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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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해당 클러스터는 국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 탄생을 위한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과학자·스타트업·제약사가 협력·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기술 거래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최대의 분석 장비가 구비된 실험 환경에서 창업 기업이 연구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투자자·개발자·창업가가 모여 수년 내 국내 신약 개발 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후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축사에서 “국내 바이오업계는 인재 확보와 원활한 연구 환경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 혁신적 신약 개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고 협회장은 “그동안 정부 주도의 바이오산업 육성이 추진되어 온 것에서 첫 민간 주도 클러스터 조성은 의미가 깊다”며 “제2·3의 민간주도 클러스터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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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약바이오는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킬 유일한 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한국의 제약바이오가 글로벌 시장 점유가 미미한 만큼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며 “신약클러스터를 통해 기술·노하우·인적 교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