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분야에 7천718억 원이 투입된다. 코로나19 백신·신약·전문 인력·해외 진출 지원 지원 등을 위한 이번 결정에 기대감이 높다.
이번 ‘제약 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의 골자는 연구개발(R&D)에 방점이 찍혀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항암신약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등 연구개발 지원에 투입되는 금액은 6천451억 원이다.
인력 양성에도 891억 원이 쓰인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 인력을 비롯해 임상시험과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 인력 키워 신약개발 및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인·허가 등 해외 진출 컨설팅, 한국 제약 산업 홍보, 해외거점 구축 등에 대한 지원에 61억 원이 배정됐다.
관련 제도도 손본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준 개편을 포함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정비에 할당된 금액은 315억 원이다.
최근 관심이 높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해 개발·구매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가신약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해 유효·선도물질 발굴부터 후보물질 개발, 비임상 및 임상 2상, 사업화 등을 맡는 범부처 R&D 지원 사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2조 원이 투입된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제5기 제약 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구성, 관련 안건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권덕철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정부위원에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 ▲과기부 용홍택 제1차관 ▲산업부 박진규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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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위원 10인은 ▲서울대병원 장인진 임상시험센터장 ▲이화여대약대 이윤실 학장 ▲연세대의대 유대현 학장 ▲충남대신약전문대학원 김연수 원장 ▲임상약리학회 박민수 회장 ▲큐베스트 바이오 김수헌 대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장병원 부회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권순만 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이강호 국장이 간사를 맡았다.
권덕철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미래차·시스템반도체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혁신성장을 이끌 BIG3 핵심 산업”이라며 “선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있지만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민관이 함께 노력하면 큰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