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숏폼 비디오. 이 단어들이 트렌드로 언급되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는 하나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됐습니다. 이 비즈니스에 빠지지 않는 단어가 바로 MZ세대인데요. 틱톡, 숏츠 등 숏폼 관련 플랫폼 서비스의 핵심 사용자가 누구인가 바라보면 바로 이 젊은 친구들입니다.
MZ세대는 과연 무엇 때문에 숏폼 플랫폼에서 모여 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나아가 미래세대로 불리우는 이들과 함께 숏폼 콘텐츠, 플랫폼이 어떻게 성장하면 될지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굿인터넷클럽에서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 전문가, 콘텐츠 전문가, 그리고 콘텐츠 크리에이터까지 생태계 안과 밖의 전문가들을 모셔서 물어봤습니다. 이 숏폼과 MZ세대의 상관관계에 대해서요.
숏폼 플랫폼 생태계 안에는
최세정 교수(고려대): 네 안녕하세요. 오늘 곧 인터넷 클럽 사회를 맡은 고려대학교 최세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저희 오늘 귀중한 시간을 내어서 함께해 주신 패널분들을 인사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배정현 이사(틱톡코리아): 네 반갑습니다. 틱톡코리아에서 사업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배정현이라고 합니다. 오늘 많은 좋은 생각과 또 의견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하고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가현 대표(뉴즈): 네 안녕하세요. 미디어 스타트업 뉴즈 그리고 틱톡 공식 MCN 메이저스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가현입니다.
김치호 교수(한양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김치호입니다. 오늘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세정 교수: 첫 번째 질문인데요.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숏폼 콘텐츠 혹은 플랫폼인데요. 이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돼 작동하는지, 참여자들이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조금 더 설명을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배정현 이사님께 먼저 여쭤보고 그다음에 김 대표님께도 같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정현 이사: 아무래도 이제 유저 커뮤니티가 이 플랫폼을 견인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체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런 일반 유저들보다 조금 한 발 앞서 가지고 트렌드 만들고 또 콘텐츠의 어떤 방향성을 선도하는 우리가 이제 틱톡커라고 부르는 이제 크리에이터. 그리고 이제 또 이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나 또 셀러, 연예인들로 구성돼 있는 어떤 생산자 그룹이 있고요. 이들을 합쳐서 이제 틱톡 커뮤니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틱톡 커뮤니티와의 어떤 소통을 시도하시는 다양한 콘텐츠 기업들 말하자면 뉴스 미디어라든가 방송사 또는 디지털 스튜디오, 게임 같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기업들이 계시고요. 글로벌 광고나 캠페인들을 진행하고 또 이 계정들을 또 만들어서 이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말하자면 브랜드들이 있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가현 대표: 저는 틱톡 생태계를, 정말 크리에이터로서 아니면 이제 MCN 대표로서 봤을 때 말할 수 있는 게 정말 유저 프렌들리한 대표적인 플랫폼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크리에이터가 플랫폼한테 콘텐츠를 제공하고 또 플랫폼이 크레이터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거든요. 또 크리에이터들은 팔로워들을 통해서 콘텐츠를 얻고 새로 소통을 하면서 그 안에서 또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이 정말 전체 생태계가 굉장히 유기적으로 끈끈하게 잘 돌아가고 있는 생태계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와 자유로움이 사로잡았다
최세정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숏폼 콘텐츠 혹은 플랫폼을 이야기할 MZ세대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거든요. 김 대표님 그리고 배 이사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MZ세대가 숏폼 콘텐츠 혹은 플랫폼에 왜 열광을 하는 걸까,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걸까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김가현 대표: MZ세대는 쌍방향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고 내 의견을 드러내는데 전혀 겁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의 의견을 표출하는 그런 세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들고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거든요. 나를 촬영하고 나를 알리는 것이 굉장히 익숙한 그런 세대인데요. 기존의 플랫폼들은 아무래도 좀 영상 편집과 같은 진입 장벽, 한계 때문에 뭔가 좀 멀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어요. 틱톡은 그 진입 장벽을 낮춰준 대표적인 플랫폼이라고 생각을 해요.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까지 되거든요. 굉장히 이제 짧은 시간 안에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인 거예요. 이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열광을 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숏폼 콘텐츠라는 콘텐츠의 가성비도 저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을 해요. 이 세대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가성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인데요. 기존에 롱폼 콘텐츠들은 제목에서 이런 내용을 다루겠다 하고 들어갔는데 거의 영상이 끝날 때까지 그 내용을 아예 안 다루거나 아니면 거의 영상 끝나기 몇 초 전에 잠깐 나오거나 이런 식의 접근이 있는데, 숏폼 콘텐츠는 애초에 정말 거두절미하고 기승전결이 확실한 내용만 짧은 시간 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잘 충족하지 않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배정현 이사: 저도 100% 동의하고요 한 가지 추가하자면 저도 정말로 이 쉽다라고 하는 부분에 한 표를 정말 던지고 싶은데요. 숏폼은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다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쉬운 칼을 가지고 본인들의 창의력에 맞는 다양한, 좋은 결과물들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정말로 가장 큰 특징 아닐까 생각이 되고요.
다른 이유는 이 숏폼 플랫폼은 오프라인에 있는 나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보니까 뭔가 표현이 훨씬 더 자유로운 것 같아요. 지인을 향한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거든요.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창작의 욕구들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특징이 하나가 있다고 볼 수가 있고 또, 콘텐츠 자체만으로도 승부 할 수 있는 플랫폼이거든요. 콘텐츠만 잘 만들어 올리면 객관적으로 피드백이 올라오기 때문에 상당히 평등하다라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젊은 세대를 열광시키는 요소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세정 교수: 네, 잘 알겠습니다. 김 교수님. 따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 건 김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과연 이 숏폼 콘텐츠가 각광받는 이유,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김치호 교수: 네, 제가 얘기할 포인트는 MZ세대뿐 아니라, 오히려 잘 모르시는 베이비 부머 세대 입장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이제 결국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이제 디바이스의 변화고요. 또 하나는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디바이스 변화로 인해 콘텐츠를 개인적으로 소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그래서 짧은 것들 선호하는 부분도 하나의 요인이 될 것 같고요. 또 다른 부분은 MZ세대들이 원하는 참여에 대한 욕구와 관련 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단지 남들이 만들어낸 영상들을 바라보는 입장이 아니라 댓글도 달리고 또 재창조 해보고 이런 부분들이 큰 트렌드의 변화이고 이 숏폼의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세정 교수: 네, 지속적으로 숏폼 콘텐츠 플랫폼들이 나타나고 있고 경쟁이 가속화가 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숏폼 플랫폼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가 궁금합니다.
김가현 대표: 먼저, 정말 내로라하는 플랫폼들이 다 숏폼에 뛰어드는 이유는 명백하게 MZ세대가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어요. 젊은 세대들이 모이는 플랫폼은 차세대의 대표적인 큰 디지털 기업이 되잖아요. 이 플랫폼들이 성공하려면 차별성을 가지고 숏폼 트렌드를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크리에이터들은 그 안에서 또 이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치호 교수: 사실 숏폼 플랫폼인 퀴비가 굉장히 큰 이슈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 망하게 됐어요.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었는데요. 사례를 봤을 때 무엇보다 수익성이 담보돼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게 라이브 커머스나 다양한 브랜디드 콘텐츠로 확대되는 이유도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플랫폼 입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 역시 있습니다.
배정현 이사: 네, 단편 소설이 나왔다고 장편 소설이 없어지는 게 아닌 것처럼 이 숏폼 비디오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이제 폼팩터라고 생각을 해야될 것 같아요. 이 숏폼이라고 하는 폼팩터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이 될 것이라는 말씀드리고 싶고요. 또, 숏폼 비디오, 플랫폼은 아직 굉장히 얼리 스테이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검증해야 될 여러 가지 모델들이 많이 남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이 플랫폼이 이 생태계 안에 있는 각 주체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해 줄 수 있을 만큼의 어떤 가치와 가능성들을 이제 제시를 해줘야 되는 숙제를 갖고 있고요. 저는 조심스럽게 이 숙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는 서비스가 됐든 플랫폼이 됐든 성공적이라고 향후에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만들어야
최세정 교수: 네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김 대표님, 배 이사님. 두 분께서 바라보시는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간의 관계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방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가현 대표: 크리에이터의 콘텐츠가 있어야 그 콘텐츠나 그 크리에이터를 보기 위해서 유저들이 폼에 모이고 또 유저가 모여야 사실 플랫폼이 되는 거잖아요. 정말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보고 있고요. 크리에이터로서 지속 가능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구축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것을 성공적이게 만드는 곳이 생긴다면 성공하는 플랫폼이 아닐까 합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잘 구성이 되면 크리에이터들도 훨씬 집중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배정현 이사: 네 너무 중요한 말씀 해주신 것 같고요. 이 플랫폼의 특성 자체도 서로 간의 소통이 굉장히 활발한 플랫폼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저는 동일하게 적용이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핵심은 어떤 의사 결정 과정에 크리에이터들 목소리가 반영이 되고 그들과 자유롭게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저는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끊임없이 함께 자주 소통하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는 가장 바람직한 관계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장치 역시 계속 발전할 것
최세정 교수: 네 감사합니다. 젊은 세대들이 이용하는 플랫폼과 콘텐츠이기 때문에 아동 청소년 보호와 관련해서 일부 콘텐츠들이 무분별하게 수용이 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도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배 이사님께 여쭤봐도 될까요.
배정현 이사: 틱톡은 사실 이제 지역형 플랫폼이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이다 보니까 청소년들의 보호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틱톡은 기본적으로 만 14세 미만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고요. 만 16세 미만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계정의 설정 자체가 이제 비공개로 돼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3자가 이들의 영상을 다운받을 수가 없게 돼있기 때문에 이들의 영상을 무단으로 활용하는 것들을 저희가 철저하게 보호를 하고 있고요. 작년부터 저희가 자녀와 부모의 계정을 말하자면 연동하는 기능을 도입했는데 핵심은 자녀의 동의를 받아서 합의 과정을 거쳐 검색이나 노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가현 대표: 제가 제일 관심 갖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이제는 정말 모두가 1인 미디어가 된 시대가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들한테 어떤 콘텐츠를 올려도 되고 안 되는지의 이런 교육이 아직 이뤄지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너무 당연하게 아무 콘텐츠나 올리다 보니 가짜 뉴스들이 많아지고 어떤 것이 진실인지 사람들이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제 크리에이터를 양성을 해서 양질의 콘텐츠를 전하고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요. 가짜 뉴스들을 판별해주는 콘텐츠를 구성하기도 하고요. 성공적인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그들이 스스로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용자 리터러시적인 역할을 MCN으로서 하려고 합니다.
김치호 교수: 최근 미국에서 했던 리서치 중에 10대나 20대 같은 경우에는 63% 정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뉴스를 받는다라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플랫폼 입장에서, 크리에이터 입장 나아가 사회에서 관리를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양질의 콘텐츠가 미래다
최세정 교수: 네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숏폼 비디오, 플랫폼 산업에 대한 조언 혹은 뭐 바라는 점 이렇게 있으실 것 같아요. 발전방향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치호 교수: MZ세대들은 재미있으면 광고해도 상관없다라는 얘기들을 하는 것처럼 창의성이 더해져서 재미있게 표현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제 수익성이나 여러 가지 부분들은 따라올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 부분은 사회적인 책임 충분히 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나 플랫폼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부분들도 고민하면서 가면 더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가현 대표: 저도 틱톡에서 MCN 교육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다음 세대가 모여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들에게 되게 유익한 정보를 주고 싶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조회수나 좋아요가 기준이 되다 보면 가짜뉴스나 사실이 아닌 것들을 더 과장해서 말한다거나 이런 것들 만들 수밖에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플랫폼 차원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들을 같이 생성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좀 만들어 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배정현 이사: 일단 산업의 어떤 성장을 위해서 뭐가 필요한가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드려보면 정말로 이제 한국이 이제 어떻게 보면 콘텐츠의 글로벌 생산 기지 같은 역할을 지금 이미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가장 핵심적인 주체는 결국 크리에이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이 크리에이터가 만들어내는 커뮤니티가 앞으로 이제 전체 이런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건가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앞으로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나 정부 차원에서 잘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끔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 정책들을 고민하고 실천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한번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세정 교수: 네, 오늘 짧지만 산업 전반에 대해서 알아보고 또 필요한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 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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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과 재미 그리고 책임
MZ세대는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어서, 또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해서 숏폼 비디오 플랫폼에 열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정체성을 손쉽고 유쾌하게 보여주고 또 타인의 콘텐츠도 향유하면서요.
다른 회차의 굿인터넷클럽에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간담회 말미에 강조되는 것은 늘 기본입니다. 숏폼 플랫폼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 기본은 재미였습니다. 콘텐츠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기본은 역시 재미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극이 아니라 재미라는 것이죠. 패널 분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한 양질의 콘텐츠가 바로 그것인데요. 크리에이터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때 플랫폼도 살아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고요. 그 살아있음을 위해서는 플랫폼도, 크리에이터도 자극만이 가득한 콘텐츠는 거를 수 있는 책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당연히 그렇게 될 것이고요.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