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의 아동용 인스타그램 개발 중지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개발을 전면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에드워드 마키, 로리 트라한 등 민주당 상·하원 의원은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온라인상에서 어린이를 보호한다는 믿음을 저버렸으며, 이 프로젝트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13세 미만 아동용 인스타그램을 개발하려다,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리차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과,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은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서 회사 임원진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블랙번 의원은 "아동용 인스타그램 중지 조치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올바른 단계이나 아직 더 많은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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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어린 이용자들의 건강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매우 우려스럽고, 우리는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아동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진전하기 이전에 부모, 안전 단체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