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탈리아와 바이오·로봇·청정에너지 등 산업·에너지·통상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 외교국제협력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1차 한-이탈리아 산업·에너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양측이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구조적 대변혁을 동시에 겪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위기 극복과 경제 재건의 양대 축인 그린·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양국 간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는 교역액 기준 EU 내 제3위 국가로, 양국 교역은 지난해 팬데믹으로 주춤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양국 차관은 산업·에너지·통상 3개 부문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산업분야에서 양국은 그린·디지털 분야 산업기술 R&D 확대와 바이오·헬스, 섬유·패션 및 로봇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린·디지털 연구개발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그린 모빌리티, 수소 등 미래기술 공동연구와 양국 간 R&D 지원과제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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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대면 서비스 수요 급증으로 서비스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과 이탈리아 기술연구소(IIT) 등 주요 연구기관 및 기업 간 기술·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우수 제조기술, 자동차·IT 글로벌 기업을 보유한 한국과 기초 과학기술, 디자인·패션, 첨단 분야 등 소프트 강국인 이탈리아는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로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