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이 나노 소재·부품 개발·공급에 협력해 역동적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협의체가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나노 소재·부품 개발·공급을 촉진하는 ‘나노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50여개사가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현대자동차·LG전자·삼성SDI 등 대기업 20여개사가 수요기업으로, 아모그린텍·네패스·제이오 등 중소기업 30여개사가 공급회사로 나선다.
중소기업이 나노 소재·부품을 상용화하도록 대기업이 기술을 자문하고 실증 시험을 돕는다. 중소기업은 안정적으로 대기업에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부족한 네트워크를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나노 기술을 개발하고도 수요처를 확보하지 못해 양산을 포기하곤 했다.
나노융합 얼라이언스는 ▲미래차 ▲전자부품 ▲에너지 ▲바이오헬스 ▲환경 5대 분야를 수요산업으로 선정해 분야별로 운영한다. 분야별 대기업·중소기업·전문가 15명으로 꾸린다. 이들은 나노 소재·부품 수요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협력한다. 정부는 나노융합혁신제품기술개발 사업으로 2025년까지 1천243억원을 연구개발(R&D)에 지원한다.
얼라이이언스는 나노융합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민간 주도 ‘2030 나노융합산업 비전과 전략’도 수립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정부는 ‘나노융합2030 사업’을 지원해 나노 분야 강소기업·스타트업 등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역동적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노융합2030 사업은 나노 기업의 제품 개발과 외형 확대를 돕는 사업이다.
관련기사
- 소부장 수출입 통계 내보니…장비산업 무역적자 확대2021.09.08
- 해외 M&A 통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 본격화2021.04.01
- 올해 소부장 예산 2.5조...어디에 어떻게 쓰이나2021.01.19
- SKC, 반도체 소재·부품사업 SKC솔믹스로 통합2020.12.23
주 실장은 “나노 기술은 정보기술(IT)·환경기술(ET)·생명공학기술(BT)과 부가가치를 만드는 융합 기술”이라며 “민관이 합심해 세계 4위 나노 기술력과 나노융합산업 매출 142조원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가 2019년 조사한 나노기술 수준은 우리나라가 미국·일본·독일에 이어 세계 4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