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국회부의장은 28일 오후 장애인 스마트폰 개통 피해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상희 국회부의장, 홍익표, 강선우, 서영석, 최혜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는 최근 장애인을 상대로 짧은 기간 동안 통신기기를 반복적으로 개통시키거나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을 끼워 팔아 장애인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가중시키는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장애인소비자피해상담센터에는 2020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8개월간 70건 이상의 피해사례가 접수됐고, 발달장애인, 시각장애인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가족 모두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명의도용, 폭력, 협박, 갈취 등의 범죄로 피해가 확대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 특정후견인 2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발달장애인에게 계약상 피해가 가장 심각한 사안이 스마트폰 관련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이지만, 의사결정능력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일부 장애인에게는 큰 재정적 피해를 가져다줄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상희 부의장은 “누군가의 악의적 의도로 장애인이 스마트폰을 개통하여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국회가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사안은 국회가 해결해야 할 민생과제인 만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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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발제는 김태표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사무총장과 윤태영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