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뱅킹이 주 채널로 활용되면서 은행 점포가 5년 반 사이 1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국내은행 점포 수는 6천326개로 2015년말 7천281개와 비교해 13.1%(955개) 감소했다.
은행들은 차츰 점포 수를 줄여왔는데 2020년말 304개를 줄여 최근 5년 새 가장 많이 점포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반 추이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가장 많이 점포 수를 줄였다. 2015년말 934개였던 하나은행의 영업점 수는 2021년 상반기말 633개로 301개 축소됐다. KB국민은행은 2015년말 1천138개 지점을 운영했지만 2021년 상반기말 954개로 184개 줄였다. 같은 기간 동안 우리은행 141개, 한국씨티은행 94개, SC제일은행 57개, 신한은행 45개의 점포 운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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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한국씨티은행은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한국씨티은행이 운영하는 전국 점포 수는 39개다. 지방은행인 제주은행 31개보다는 많지만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가장 적은 수치다.
금융감독원 측은 "점포 운영에 대한 은행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노령층 등 금융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