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루 평균 환자수 등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전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확인됐다”며 “추석과 앞선 접촉의 증가로 인해 환자 발생은 분명히 증가요인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 패턴이 폭발적이기라기보단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있다”며 “폭발적인 유행으로 의료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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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시기”라며 “7월 이후 접종률이 높은 북반구의 주요 국가들에서도 환자 발생이 5~10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비교적 환자 발생을 잘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만남의 시간을 줄이고, 환기는 자주 해 달라”며 “실내 마스크 착용 및 명절 후 이상 증상 발생 시 바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