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5일 새벽(미국시간 14일 오전 10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전면 카메라를 강화한 아이패드 9세대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패드 9세대는 AP를 A13 바이오닉으로 교체했고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아이폰13과 같은 A15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또 코로나19로 화상통화와 온라인 회의 수요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전면 페이스타임 카메라는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1천200만 화소 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 아이패드 9세대 "디자인 그대로, AP·전면 카메라 교체"
아이패드 9세대는 AP를 아이폰11에 쓰였던 A13 바이오닉으로 교체했다. 애플은 "AP 교체를 통해 프로세서(CPU)와 그래픽칩셋(GPU), 뉴럴엔진 성능이 이전 제품 대비 2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크기는 가로 174.1mm, 세로 250.6mm로 기존 출시된 화면보호필름이나 케이스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와이파이 버전 490g, 셀룰러 버전 495g으로 전작 대비 큰 변화가 없다.
전면 카메라는 올 상반기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1천200만 화소급으로 향상됐고 카메라에 비추는 사람을 인식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프레임을 조절하는 센터스테이지 기능도 지원한다. 애플은 센터스테이지 기능이 줌과 틱톡 등 주요 앱에서 지원된다고 밝혔다.
화면 크기는 10.2인치, 해상도는 2160×1620 화소다. 충전과 데이터 전송은 여전히 라이트닝 케이블을 쓰고 애플 펜슬도 구형 제품을 쓴다. 가장 큰 수요를 차지하는 교육용 시장에서 단가를 낮추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2종이며 가격은 64GB 모델 기준 와이파이 버전이 44만 9천원, 셀룰러 버전이 61만 9천원부터 시작한다. 최소 저장공간 용량은 32GB에서 64GB로 두 배 늘어났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 아이패드 미니 6세대 "최신 AP 탑재·애플 펜슬 2세대 지원"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아이패드 에어나 아이패드 프로와 디자인이 판박이다. 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에어와 같은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HDR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며 해상도도 2048×1536 화소에서 2266×1488 화소로 늘어났다.
화면 크기는 7.9인치에서 8.3인치로 늘어났지만 세로 길이가 203.2mm에서 195.4mm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두께도 0.2mm 늘어나는 데 그쳤고 무게도 300g 미만으로 내려갔다.
아이패드 프로를 제외한 아이패드 중 가장 강력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일반적인 작업이나 게임 등에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5G 이동통신도 지원한다. 아이패드 프로나 에어처럼 충전과 주변기기 연결은 USB-C 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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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카메라는 아이패드 9세대와 같은 1천200만 화소 급으로 업그레이드됐고 후면 카메라는 조리개 f/1.8로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애플펜슬은 2세대 제품과 호환된다.
색상은 퍼플, 핑크,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등 4종류이며 가격은 용량 64GB 제품 기준 와이파이 버전이 58만원, 셀룰러(5G) 버전이 75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