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근무와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이 연장되면서 올 1분기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와 온라인 교육, 재택근무 등이 연장되면서 큰 스크린의 태블릿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태블릿 시장은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한 바 있다. 1분기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올 1분기 태블릿 시장은 전분기 대비 22%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3% 증가했다.
특히 애플과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점유율을 확대했다.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7%p 점유율을 늘리며 1분기 37%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4%p 점유율을 늘리며 20%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아이패드 판매량을 33%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전 지역에서 판매량을 늘렸는데 특히 일본에서 판매량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일본에서 아이패드 판매량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노버와 아마존도 올 1분기 9%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1%에서 올 1분기 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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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 1분기 전체 아이패드 출하량의 56%가 기본 아이패드였으며,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각각 19%, 18%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소비자들이 가격과 휴대성에 높은 관심을 가지면서, 아이패드8이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4가 높은 가성비를 갖추면서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시된 M1 아이패드 프로는 이전 모델과 비교해 큰 변화를 가져와 초기 소비자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애플은 현재 리퀴드 레티나 XDR 패널 관련 생산 문제와 칩 부족으로 공급 업체와 씨름 중이며, M1 아이패드 프로는 3분기에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성장은 4분기에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