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 달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S7 팬에디션(FE)', '갤럭시탭A7 라이트' 2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태블릿 제품군에 팬에디션과 A시리즈의 라이트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탭S7 FE'와 '갤럭시탭A7 라이트'를 공개했다.
갤럭시탭S7 FE는 2,560x1,600 픽셀 해상도를 갖춘 12.4인치 TFT LCD (초박막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GB 램·64GB 저장용량/6GB 램·128GB 저장용량을 갖췄으며, 마이크로 SD카드로 1T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탑재했으며, 1만90mAh 배터리를 갖췄고 S펜을 지원한다. 미스틱 블랙, 미스틱 실버, 미스틱 그린, 미스틱 핑크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갤럭시탭A7 라이트는 8.7인치 TFT LCD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해상도는 1,340x800 픽셀이다. 3GB램에 32GB 저장용량/ 4GB 램에 64GB 저장용량을 갖췄으며, 마이크로 SD카드로 1T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5천1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LTE를 지원하며,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 두 가지다. 갤럭시탭A7 라이트는 S펜이 지원되지 않는다. 가격은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플래그십 태블릿 라인업인 '갤럭시탭S'시리즈와 보급형 태블릿 라인업인 '갤럭시탭A' 시리즈를 운영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갤럭시탭S 시리즈에 있던 라이트 모델을 팬에디션으로 바꾸고, 갤럭시A시리즈에는 라이트 모델을 추가해 중저가 제품군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은 모바일 전략을 그대로 태블릿에도 가져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플래그십 제품에 가격대를 낮춘 팬에디션을 출시하는 데 이어 기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에 추가로 그보다 가격대가 낮은 '갤럭시M', '갤럭시F' 등을 특정 지역을 넘어 여러 지역에 출시하고 있다.
모바일부터 태블릿까지 연계된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은 시장 점유율을 늘려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보여준다. 특히, 태블릿 시장은 원격 근무, 원격 수업 등이 늘어나면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생태계 확대에 있어 놓쳐서는 안될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은 4천만대 가까운 출하량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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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전자는 시장 1, 2위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애플은 점유율 38.2%로 전년 동기보다 50.3% 늘어난 1천518만7천대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점유율 20.1%로 전년 동기 대비 59.9% 증가한 800만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캐널리스 리서치 연구원 히마니 무카는 "태블릿 시장은 전통적인 성수기 이후에도 저렴한 컴퓨팅 성능과 연결성에 대한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 등의 분야에서 태블릿이 주류로 배치되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